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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기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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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정기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553회 작성일 19-12-21 12:24

본문

먼 기다림 / 정기모


갈바람이 멈췄으면 좋겠다고
지는 낙엽에 눈감던 시간 들이
산허리를 따라 떠나고


가볍지 않은 무게로
밤별들은 내게로 돌 때

​먼 강을 건너온
바람 소리가 맑고 투명한데


햇살 가득한 창가에 기대어
외로워할 시간도 없이
그냥 널 흘려보내기로 한다


쌓인 낙엽 깊은 곳엔 여전히
보드라운 꿈들은 속삭이고
가장 아름다울
봄날을 기도하며
걷던 길 잠시 멈추어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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