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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하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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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479회 작성일 19-12-15 11:04

본문

김장하는 날


  정민기



  천사의 날개처럼 배추가 반으로 잘린다
  차곡차곡 택배 상자처럼 쌓아 올려
  소금에 절여진다
  내 마음에 있는 그녀처럼
  양념에 버무려지는 쪽파는 반쪽 파이고
  그녀 마음에 있는
  나도 버무려져야 온 쪽파이다
  바다의 우유라고 부르는
  굴도 한 소쿠리 정도 넣어준다
  소금기를 머금고 축 늘어진
  배추에 양념을 입힌다
  속잎을 뜯어 돌돌 말아먹는 맛이 싱싱하고
  오늘 같은 날에 수육이 빠지면 섭섭하다
  큼직큼직하게 썰어진 수육
  김장김치와 먹으면 기가 막힌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현재 '무진주문학' 동인, '한국사이버문학인협회' 회원,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회원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통영바다 가리비》 등, 동시집 《세종대왕 형은 어디에》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 김장 김치는  맛나는 작품이죠 우
리 김장의 진멋을 보는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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