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실화 혹은 설화 > 시인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시인의 향기

  • HOME
  • 문학가 산책
  • 시인의 향기


 ☞ 舊. 작가의 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시인 전용 게시판입니다(미등단작가는 '창작의 향기' 코너를 이용해주세요)

저작권 소지 등을 감안,반드시 본인의 작품에 한하며, 텍스트 위주로 올려주세요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작품은 따로 저장하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또는 음악은 올리지 마시기 바라며, 게시물은 1인당 하루 두 편으로 제한합니다

☞ 반드시 작가명(필명)으로 올려주세요

이것은 실화 혹은 설화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173회 작성일 19-12-03 18:15

본문


이것은 실화 혹은 설화 / 유리바다 이종인



아내를 먼저 보낸 늙은이가 혼자 살고 있었단다
어느 한여름이었던가? "아들아, 너무 춥구나"
아내가 아들에게 휴대폰으로 통화한 것이 마지막 말이었다


어느 한겨울, 감나무에 홍시가 두어 개 얼었다 녹았다 할 즈음
아버지가 아들에게 말하길 "얘야, 너무 춥구나"
아 자꾸 왜 그러세요? 저 지금 바빠요
이번엔 더 좋은 수입산  전기매트 보내드렸자나요
얘야, 그래도 추워서 그래,


한 달 후 아들이 부하 직원을 시골로 내려 보내 알아보라 하였다
사랑방에는 보일러가 뜨끈뜨끈 돌아가고 있었고
아버지는 고드름처럼 몸이 얼어 앉은 자세로 죽어 있었다
방 한 켠 에는 수천 만 원의 용돈이 든 통장과 함께
전기매트가 개봉되지도 않은 채 차곡히 쌓여 있었단다


인부들이 관을 들고 와 얼어붙은 시신을 황당 바라볼 때
아들이 무릎을 꿇고 대성통곡 하였다
부모님은 추워서 세상을 떠난 것이 아니었구나!
내가 부모를 죽게 만든 살인자야 살인자!


그때였다 가슴을 치는 아들의 눈물이 바닥을 적시고 있을 때
얼어붙은 시신이 점점 녹아내리고 있었단다
말없는 미소로, 세상에서는 볼 수 없는
거룩하신 하나님의 얼굴을 하고 있었단다  

댓글목록

Total 27,366건 415 페이지
시인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6666
억새꽃 사랑 댓글+ 4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44 12-05
6665 임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3 12-05
6664
겨울 이야기 댓글+ 4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41 12-04
6663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2 12-04
6662
댓글+ 10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92 12-04
6661 이혜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3 12-04
6660 ㅎrㄴrㅂ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3 12-04
6659
눈 오던 그날 댓글+ 5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60 12-04
6658
긴 겨울 댓글+ 5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5 12-04
6657
첫눈 연가 댓글+ 5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97 12-04
6656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8 12-04
6655
시 마을 2 댓글+ 8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63 12-03
6654
추억 댓글+ 4
풀피리 최영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5 12-03
6653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3 12-03
열람중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74 12-03
6651
첫 눈 댓글+ 5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1 12-03
6650 홍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4 12-03
6649
만남의 조건 댓글+ 1
이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7 12-03
6648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5 12-03
6647
12월의 기도 댓글+ 1
임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1 12-03
6646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7 12-03
6645 ㅎrㄴrㅂ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6 12-03
6644
세월의 속삭임 댓글+ 14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0 12-03
6643
허공의 12월 댓글+ 5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3 12-03
6642
겨울 꽃 연가 댓글+ 7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1 12-03
6641
숨은 철조망 댓글+ 8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73 12-02
6640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7 12-02
6639 시앓이(김정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3 12-02
6638
바다 댓글+ 18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7 12-02
6637
돈 愛 꿈 댓글+ 2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54 12-02
6636
겨울 비 댓글+ 6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70 12-02
6635 ㅎrㄴrㅂ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2 12-02
6634
12월에는 댓글+ 14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68 12-02
6633
텃밭 댓글+ 14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3 12-02
6632
노을의 얼굴 댓글+ 4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57 12-02
6631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75 12-02
6630
리듬 댓글+ 4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2 12-01
6629
12월의 기도 댓글+ 3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8 12-01
6628
12월의 문턱 댓글+ 1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7 12-01
6627
12월, 우리는 댓글+ 1
임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0 12-01
6626 풀피리 최영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1 12-01
6625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90 12-01
6624
12월의 기도 댓글+ 2
靑草/이응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0 12-01
6623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4 12-01
6622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2 12-01
6621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54 11-30
6620
겨울 하늘 댓글+ 2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5 11-30
6619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4 11-30
6618
향기의 언어 댓글+ 2
박종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7 11-30
6617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8 11-30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