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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지 말아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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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풀피리 최영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706회 작성일 19-11-20 19:40

본문

그날은 기억하지 말아야지요/최영복 

길을 가다 보면 
덕지덕지 남겨진 계절의 흔적 
구겨지고 찢겨 슬픈 마음 같고 

지난밤 설한풍으로 
헐벗은 가지 끝에 얼어붙은 
눈꽃 알갱이처럼 시린 마음이었네 

옆집 담장 위로 제철 구분 못한 
이름 모를 꽃 한 송이 제 번지수 잘못 찾은 것 
같아서 처량 하고 

언제나 맨 끝에서 남아서 
모두 떠나고 남은 뒷모습만 바라보다 
애태우는 가슴 

다시 그러지 말아야지요 
떠나간 것에 대해 미련 갖지 말아야지요 
먼 훗날이라도 아픈 기억은 하지 말아야지요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떠나간 것에 대해 미련 갖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또 떠르게 되는 이픔이 있지만
그 아픔으로 장 소화하면서
살아가는 것도 좋은 삶이 아닐까요.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간혹 지나고 나면
잊혀지는 기억도 많지만
더욱 생생해지는 기억도 있습니다
이왕이면 아름다운 추억이 되어
고운 기억이 많은 삶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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