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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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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631회 작성일 19-11-15 09:41

본문

가을바람

이남일

그대는 잊었지만
나는 아직 잊지 않았습니다.
한 방울 눈물이 남긴 상처까지도
가슴에서 지울 수는 없습니다.

마음은 떠났지만
추억이 걸린 정원에는 아직
그대의 미소가 남아 있습니다.
나뭇가지가 숨죽여 우는 것도
단풍잎이 놓고 간 그 말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나봅니다.

밤하늘을 보며 오늘도
천천히 아주 천천히
함께 걷던 오솔길을 걷습니다.
어둠 속에 사랑하는 나의 별이
아직 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 치매 부인을 둔 남자 이야기 - 



                       

댓글목록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설령 그대가 나를 잊었다 하더라도
추억이 걸린 정원에서 단풍잎이 놓고 간 말을 나는 듣고 있다...
치매의 눈빛을 향해 전하는 화자의 이야기가 참 애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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