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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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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2,191회 작성일 19-11-04 14:59

본문

나무들의 이야기

 

곱게 물든 빨간 단풍나무

은행나무를 보고

은행나무야 네 노란 옷이 참 곱구나

아니야,

네 옷이 더 곱고 예뻐 

그러면 우리 서로 바꿔 입을까

그래 그러자

바람 쌩쌩 부는 어느 날

둘은 서로 웃을 벗었다

그러나 이 일을 어째 나신이 된 두 나무

곁에 있던 사철 푸른 소나무가

빙그레 웃으면서

그러기에 뭐랬어. 욕심 부리지 말랬지

족함을 알아야지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은 오색옷 입고 
욕심이  벗고
벗은옷은 바람에 가져 갔어니 이 겨울 추위를 어쩌려
찬 겨울에 새 옷을 지어야죠
참좋은 시향이 참 좋습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빨간 단풍나무와
노란 은행나무의 대화에
끼워든 푸른 소나무
셋이 대화가 많은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뭐랬어. 욕심 부리지 말랬지'
푸른 소나무의 말이 감동을 받고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서로 옷을 바꿔입음으로 하여 동화된 일체.
욕심이 아니라 내가 가을이 되고자 함이지요.
한편 사람의 옷으로 갈아입은 나무는 어떤 기분이 들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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