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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타의 혹에 대한 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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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506회 작성일 19-10-28 17:46

본문

낙타의 혹에 대한 사유 

            藝香 도지현

 

짊어지고 가는 무거운

그대는 아시는지요

모두 삶의 무게라 하는데

다른 연유가 있지요

 

터져야 하는 곰삭은 외로움

기름 짜낸 깻묵으로

켜켜이 눌러 담아 두어

선한 눈빛의 낙타에게 지웠지요

 

가질 수도 놓을 수도 없는

케케묵은 아집 덩어리

보기 싫다 밀쳐 놓은

고스란히 속에 담겼다오

 

이제 미련도 후회도 없는데

지금껏 살아온 중에

못되고 삿된 것들을 모아

착하고 순수한 낙타 등에 실었지요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도지현 시인님
아집은 무거운 짐이 돼 자신에게 돌아오는것 
비워야 가벼워 지는데 말입니다
현실이 아집들이 더 강해지는 것 같은 느낌,,,, 
잘 감상했습니다 늘 건필하신 모습 존경합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낙타를 본받아야할 이기적인 인간인가 봅니다.  싫다고 쓰다버린 쓰레기같은것들 다 받아 등에 산처럼 쌓아 묵묵히 걸어가는 걸음인가 봅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집 덩어리와 보기 싫어 밀쳐놓은 것
지금껏 살아온 삶 중에
못되고 삿된 것들을 모아
착하고 순수한 낙타 등에 실었군요.
저도 그렇게 살았는지 뒤돌아보면서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마다 삶의 무게 다르겠지만
그저 묵묵히 지고 가노라면
갈 만하지 싶기도 하고
내려놓고 가는 지혜 또한 필요하지 싶습니다
남은 시월도 고운 시간 보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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