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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가 넘치는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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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임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834회 작성일 19-10-31 05:25

본문

정의가 넘치는 나라




공부하라, 노력하라 ! 그리고 정정당당하라
언젠가 기회가 올 것이다
십몇 년을 가르쳐놓고
일자리가 없어 헤매는 수십만의 청년들에게
정의밖에 앞세울 것 없는 눈물겨운 나라

적과 아군을 제대로 구분도 못하는
천둥벌거숭이들을
자유라는 구실아래 마음 놓고 날뛰게 하는
온통 정의로 채색된 나라

나라를 팔아먹은 매국노의 후손들도
떵떵거리면서 잘 살게 해주는
정의가 넘쳐흐르는 나라

기껏 앞장 서달라고 뽑아주었더니
패를 지어 몰려다니면서 이권만 밝히고
당파싸움에만 여념이 없어도
또다시 간택해주는 정의로 똘똘 뭉쳐진 나라

열강의 콧김에 따라
정의를 늘였다 줄였다 하면서
가늘고 길게 명맥만이라도 유지하려 하지만
미래가 별로 투명치 않은 아슬아슬한 나라






문학저널.2011.5.29

댓글목록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작금의 세상에서 <정의>는 강자들이 민주주의 이름으로 모두 사들이고 상품화 하여 지배하고 있음으로
힘없고 배고픈 민초들에게는 버거운 말이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민초들은 삼삼오오 술을 마시며 에라이, 퉤,퉤, 울분을 토하면서도 다음날 술이 깨고 나면
여전히 그 잘나고 강한 자들이 내세우는 <정의>, 바람에 깃발처럼 나부끼는 소리를 듣다가
혹 나에게 어떤 생활적 유익이나 당장 목구멍으로 들어 오는 것이 있기나 하면
삼삼오오 술을 마시던 동료들 앞에서 딴 말을 하곤 하지요.

"역시 <정의>는 살아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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