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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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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홍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1,807회 작성일 19-10-31 12:19

본문

그리고 또 내일/ 홍수희

 

 

오늘 하루도

내일을 품고 저물어갑니다.

눅눅하고 쭈글쭈글한 오늘이었지만

그 고치처럼 볼품없는 오늘에서

내일은 하얀 나비가

포르르 날아오를지 모를 일입니다.

저 우울하게 해 저무는 모습 또한

깜깜한 밤을 지렛대 삼아

크고 환한 웃음을 안고 떠오를 태양을

감추고 있을 테니까요.

볼품없는 오늘이었다고

부디 자책하지 않기로 합니다.

좀 부끄러우면 어떻습니까.

좀 아쉬우면 어떻습니까.

좀 구겨졌으면 어떻습니까.

좀 마음 상했으면 어떻습니까.

아무리 빛나는 내일도

오늘 없이는

태어나지 않기에 말입니다.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은 내일을 위한 디딤돌이고 내일을 위한 출발선이니  닥치는대로가 아니라 진실되게 살아보렵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이란 귀중한 날인데
미지의 내일을 품고 기다려지면서
어쩔 수 없이 저물어갑니다.
내일이 있기에 그래서
나비가 포르르 날아 올지
모를 내일이 있어 기다리며
살아가게 되나 봅니다.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는 11월에도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 좋은 한편의 시입니다.
못 나고 볼품 없는 <나>이지만 자책 속에 귀한 오늘의 시간을 허비하지 않는다면
이를 거울처럼 들여다 볼 수 있는 존재라면, 하여 더 맑고 빛나는 내일을 준비할 수만 있다면
도통군자라..
도인의 도(道)는 여기에서 생성되는 것이지요.

홍수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홍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유리바다 시인님~ 반갑습니다^^
많이 부족한 글에 마음 따스한 감상 감사드립니다.
11월도 건강건필하시길 바랍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은 어제와 내일을 어어주는 통로이지만
하루 하루를 값지게 사는 것이 마감과 기대를 알차게 사는 방법일 것입니다.
가을입니다. 모든 것들이 아름답습니다.
시인님의 시도 아름답시만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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