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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버섯은 더욱 반짝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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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임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879회 작성일 19-09-27 13:37

본문

독버섯은 더욱 반짝이고




처음엔 모두 꺼림칙했지만
보고도 못 본 척 지나쳤다
윤기가 잘잘 흐르는 독버섯들이
서서히 번져갈 때

곳곳에 현수막이 걸렸고
팻말이 꽂히기도 했지만
사람들은 거리끼지 않고
따먹거나 싸가고 있었다
개중에는 씨앗을 채취해
양식을 한다고도 하고
산삼을 찾는다고 나섰다가
아예 독버섯으로 바꾸었다는
자들도 생겨났다

독을 중화하는 재주들이 생기고
식용보다는 독버섯을
선호하게 되었을 때
멸종하리라 예견되었지만
반짝이는 독버섯은
당당히 영역을 넓혀
결국 그 산을
점령해 버리고 말았다






풍자문학.2008.겨울호

댓글목록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독버섯은 화려하기도 하고
약버섯처럼 생겨 구분하기 힘든 모습을 하고 있지요
독버섯이 천가지 만가지로 산을 점령한다 할지라도
단 한 두개의 약버섯이 있음으로 하여 도로 찾아 회복되는 진리가 있음을 우리는 믿어야 합니다
나는 이것을 재창조되는 세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성경에는 세상 밭에서 겨우 남아 있는 밀 한되 보리 석 되로 말세를 심판한다 하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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