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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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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황철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668회 작성일 19-09-16 16:44

본문

해바라기 / 황철원    


네가 오기 전, 뿌연 새벽부터 

먼 동녘 바라보며 

머리카락 위 하롱 하롱 

이슬 방울 가득 달고 

널 기다렸어    


천천히 솟아 오르는 

황홀한 네 모습에 물들어 

금방 붉어지는 볼 

이슬 젖은 나신 

노란 꽃잎으로 가린다 


아침부터 

눈부시게 끌리는 강렬함 

바라보고 바라보다가 

뜨거운 설레임처럼 

너를 닮아 버렸다    


비가 내리는 날엔 

흔적도 없이 떠나 버리는 널 그리며 

내리는 빗물 온 몸으로 

다 삼켰다    


서쪽 하늘로 떠나는 네 뒷모습 

바라보고 바라보다가 

와인 빛 노을처럼 

너를 닮아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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