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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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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임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757회 작성일 19-08-15 23:01

본문

여름이 가는데 





이제 그만 
최면에서 깨어나지 
가지 끝에 걸린 바람도 
기억을 되살렸는데 

잠시 숨을 고르고 
상상은 붙들어 매기를. 
넘실거리던 파도가 
언덕을 넘어 가고 있네 

이글거리던 벌판도 
옷깃을 여미는데 
흥분을 가라앉히고 
갈무리에 매진해야지 

아무리 우렁찬 함성이라도 
메아리 되지 않는 틈새에서 
짜릿했던 유혹을 
야금야금 갉아먹으며 
길게 목 늘여 기다리도록. 






시인학교.2006.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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