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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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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664회 작성일 19-08-11 09:23

본문


-

헛간 멍석에 누어

긴 휴식을 취하던 맷돌

호출명령 받고

대청마루에 꿇어앉는다.

-

가마솥에 삶아낸 콩

찬물에 담갔다가

국자로 퍼 넣어주면

허기진 듯 받아먹고

설사하듯 쏟아내는 맷돌

오랜만에 고부간에 마주앉아

맷돌 돌리는 손이 따듯하다

-

늦둥이 손자 돌잔치,

동리어른 사랑방에 모시고

전통두부 만들어

김치 듬성듬성, 돼지고기 찌개,

막걸리 상 차려 내어가면

장군멍군소리 딱 그치고

갇혀있던 담배연기

앞 다투어 비집고나온다

-

쪼글쪼글 못이 박힌 손바닥

들여다보며 할머니,

그래도 네가 있어 우리 고부간의

정분을 두텁게 하는구나,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부간에 맷돌 돌리는 모습이 참 좋죠   
정다운 모습 참 아름답죠
전통 부두 참 맞나요 
감사합니다

장 진순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도 찾아주신 귀한 발걸음 감사합니다
말복도 지나고 결실의 계절이 닦아오고 있네요 즐겁고 복된 날 되세요 노정혜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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