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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만 갯벌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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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20회 작성일 19-07-13 04:51

본문

그리움만 갯벌 되어


  정민기



  밀려오는 밀물로 철썩이며
  내 마음 다독이는 너를 만나다가
  어느새 빠져나가는 썰물처럼
  그리움만 갯벌 되어 질퍽거린다

  철썩이다가 질퍽이다가
  파도 되어 요동치는
  비린 마음이 물고기처럼
  낚싯바늘에 걸린다

  끼룩대는 갈매기 한 마리,
  울음소리로 끌어온
  수평선이 해안가를 따라
  나무늘보처럼 늘어져 있다

  방파제의 배가
  깃발처럼 그리움을
  출렁거리는데
  네 마음은 푸르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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