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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것 아닌 것이 별것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426회 작성일 19-06-22 07:43

본문

별것 아닌 것이 별것입이다. / 성백군

 

 

평일 한낮

동네 공원 벤치에 앉아

새들에게 먹이를 주는 중년 남자

 

우르르 몰려드는 수십마리 새 떼들

참새 비둘기 카나리아……

간식이 아니다.

작정하고 준비한 정식이다

 

이쪽저쪽으로 먹이를 던지면서

그 많은 새 떼들을 임의로 조정하는 힘은

아마도 소외당하고, 따돌림당하고,  버림받은

자들의 자존심일 것이다

 

, 봉지가 비워지고 나면

새들도 뜨나 가고

넓은 공원에 댕그라니 혼자 남은 그 사람

더 많이 외로워지겠다

 

세상은

이런 사람들을 실업자, 노숙자,

잉여 인간이라고 하지만

별것 아닌 우리, 서민에게는 항상

경계해야 할 별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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