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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 꽃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1,613회 작성일 19-05-16 07:08

본문

파 꽃

 

누군가 떠 받쳐 주거나

기댈 수도 없이

무너진 신전(神殿)기둥처럼

홀로 서서 견디면서도

 

바다빛깔로 온몸을 염색해

젊음보다 더 싱싱하게

잔디밭 보다 더 푸르게

들판을 점령한 잎이 둥근 식물아

 

텅 빈 속을 고독(孤獨)으로 채우며

거친 바람에도 눕지 않고

차가운 봄밤의 외로움을 견디며

한 송이 하얀 꽃을 피워

 

벌 나비 불러들여

생육(生育)과 번성의 몫을

아무런 소리 없이 얌전하게

그 내력(內力)대로 사는 꽃아

 

언제나 한 대궁이지만

군락(群落)을 이루어

열병(閱兵)하는 제군(諸軍)같은

아주 늠름한 군인 닮은 꽃이여!

2019.5.16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파꽃은 둥글게  원을 그리면 핍니다
한테 모여  사이좋게
별난히 벌들이 좋아하는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거친 바람에도 눕지 않고 서서
한 송이 하얀 꽃을 피우며
열병하는 제군 같은 아주 늠름한
군인을 닮은 파 꽃을 잘 묘사 된
고운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profile_image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말 파꽃이 그렇게 생겼네요
별로 고운 꽃이 아니라
그냥 지나치고 살았는데
지금 생각하니 꼭 그렇습니다
고운 시편 감사합니다
행복한 목요일 저녁 되십시오^^

이원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
텃밭에서 늘 보는 꽃이지만
참 신기하지요
바늘 같은데 어떻게 꽃 봉오리가 생기는지요
자연이 아름답습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 터밭을 찾다보니
파꽃을 자주 보게 됩니다
나름의 삶을 살아가는 모습에서
성숙함과 함께 겸손함이 묻어납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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