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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風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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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허친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09회 작성일 19-04-27 21:48

본문

풍경 風磬

                                  허친남

 

사파세계 넓은 물속에 살던 물고기

어느 날 등이 꿰어

쇠 종 속에 높이 매달렸다

 

고요한 날은

가부좌로 면벽하고 지그시 눈 감고

부처님 마음속 진리를 찾아 헤맨다.

 

마음이 흔들리는 날이면

크고 낭랑한 목소리로 극락왕생을 염불한다.

나무관세음보살

 

바람과 햇볕에 시달려

말라빠진 몸뚱이로

오늘도

피안으로 행로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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