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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무생각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638회 작성일 19-04-27 06:58

본문

동무생각

 

시방(時方)너는 어디에 살고 있느냐

날이 밝으면 뛰어나와

뒷동산 잔디밭에 뒹굴고

진달래꽃 따 먹으며 허기를 달래던

동무야 지금은 어디로 갔느냐

바람개비 손에 들고 달리던

개울가 모래밭 지금 바람만 헤매고

마을 어귀 느릅나무 고목(古木)

동무 소식 감감해 푸른 이끼만 두껍다.

미역 감던 곱장 소()는 여전히 맑고

버들피리 불던 언덕에는 민들레 웃는데

굴렁쇠 굴리던 코 흘리게 짝꿍은

지금 어느 하늘아래서 날 생각느냐

하굣길 만난 소낙비가

등골을 타고 흘러내리던 날에

우산도 없이 십리(十里)길 함께 걷던 동무

지금은 어떤 길을 걷고 있을까.

꽃 비 내리던 봄 길과

풀 향기 물신풍기는 여름 풀밭

붉은 단풍에 눈이 부시던 그 해 가을

그리고 눈 속에 갇혔던 겨울

단짝이던 동무야 그 시절이 생각나니

눈가 깊은 주름에 세월이 고이고

이팝꽃이 정수리에 가득 폈는데

오랜만에 찾아 온 마을 어귀에서

함께 놀던 동무생각에 눈물이 난다.

2019.4.27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비거 온 다음 날 햇살이 더 밝게 빛나는
시인 님 좋은 아침입니다.
동무, 그동안 수 없이 만난 그들은 어디에 있을까요.
거기에서 하나 둘 그리운 동무가 생각납니다.
날이 밝으면 뛰어나와 뒷동산 잔디밭에 뒹굴고
진달래꽃 따 먹으며 허기를 달래던 동무들
저도 눈가 깊은 주름에 세월이 고이고 나니
함께 놀던 동무생각에 나서 하나 둘 찾아 봅니다.
봄날 아침 치ㅣ동무생각을 저도 하면서
귀한 시 감명 깊게 감상 잘하였습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봄날 돠시기를 기원합니다.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profile_image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긴 세월을 살면서
두고온 고향을 늘 그리워합니다
그 동무 지금은 어떻게 변했을까
머리도 백발이 되었겠지
그렇게 추억한답니다
공감하는 시 감사합니다
행복한 주말 저녁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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