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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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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허친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01회 작성일 19-04-19 18:15

본문

연꽃 / 허친남

 

아수라계의 늪 속 깊이 떨어져

팔만 번뇌 속에서

청결한 님의 모습으로 피어났다

 

백팔번뇌 무거운 짐 지고

수미산 벼랑길을 수없이

오르내린 공덕으로 피어났다

 

밤새워 간절한 염불로

어둠 속을 방황하다

아침을 밝히고 임을 향해 합장한다

 

물 한 방울 몸에 용납하지 않듯이

세상의 부정과 혼탁함에

몸을 적시지 않으리라

 

더러운 온갖 냄새 다 모아

고결한 님의 말씀처럼

곱고 아름다운 향기 뿜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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