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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양(垂楊)버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468회 작성일 19-04-17 08:50

본문

수양(垂楊)버들

 

고향 집 마당가 늘어진 버들가지

어머니 머릿결같이 흩날리고

파릇이 돋아나는 이파리마다

춘정(春情)소년에게 꿈을 주었네.

 

피곤에 지친 몸 그늘에 앉아

멍하니 하늘을 쳐다볼 때면

가지들 살랑거리며 전하는 말

나도 처음에는 묘목(苗木)이었다 하네.

 

어느 날 그 집을 떠나올 때에

춤을 추며 나를 배웅하였고

신작로(新作路) 멀리 사라질 때까지

여전히 손 흔들어 나를 떠나보냈네..

 

나 번잡(煩雜)한 세상 힘들어

때로는 지쳐 넘어질 때면

고향집 마당가 수양버들이 떠오르고

그 그늘 아래 앉아 쉬고 싶네.

 

마음이 울적(鬱寂)한 날이면

내 가슴을 후련하게 보듬으며

답답함을 풀어주던 버들나무 곁으로

단숨에 달려가 안기고 싶네.

2019.4.17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상 힘들때면 고향 수양버들 생각하며  위로받는 마음, 간직하시나 봅니다. 시인님을 멀리서 바라보며 버들가지 흔드나 봅니다.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profile_image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린 시절 늘 가까이 하던 수양버들
누구나 그런 것 하나쯤은 있지 싶습니다
타향에서 괴로울 때나 슬플 때
떠올리면서 그리워 하는 나무
공감하는 시 감사히 감상합니다
행복한 저녁 시간 되십시오^^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 바람 불면
살랑살랑 춤추는 연초록 버드나무를 만나고
그 옛날의 그리움이 번져옵니다
찬란한 봄날의 향연 속에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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