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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바위, 그 절은 속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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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187회 작성일 19-03-17 10:34

본문

 

갯바위, 그 절은 속내

 

                        - 세영 박 광 호 -

오늘도

저무는 바다에는 낙조가 들고

갯바위의 지친 마음도

황금 비늘에 눕는다

 

수평선 저 멀리서

무수한 세월 주름져 왔다가

포말을 안기고 되돌아서는

파도의 연민이 가슴깊이 배어들고

마음 접지 못하는 그 연정에

갯바위도 울고 있다

 

모른 체 침묵하여도

그 자리 떠나지 못하고

파도로 인해 세월 두고두고

절은 속내 들어낼 수 없는 심사로

달빛 처연한 가을밤엔

외로워 가야금 뜯는 구슬픈 소리

 

바람도 어느 때는

천둥 폭우로 심통을 놓고

갈매기도 무수히 안겼다 가지만

오직 파도만을 사랑하는 절개로

수평선만 바라보는 갯바위 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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