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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무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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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박의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897회 작성일 25-09-09 17:32

본문

물무궁화
박의용

습지나 물가에 피는
무궁화 같은
무궁화 아닌 무궁화
물무궁화, 단풍잎 부용
.
무궁화보다
더 화려함에 반했다
‘온화’하지만 ‘우아함’도 겸했고
바람에 살짝 흔들릴 때는
보는 이를 매료시키는
‘섬세한 아름다움’을 지녔다
끝없는 구애에 대한
‘노력의 보답’을 할 줄 아는
‘순수한 사랑’
.
옛날 붉은 옷을 입은 선녀가
인간 세상에 내려와 강가를 거닐다가
사람의 마음에 머물렀는데
하늘로 올라가야하는 운명을 거부할 수 없어
눈물로 붉은 꽃을 피웠다는 그 꽃
물무궁화
강가에서 호숫가에서
연년세세(年年歲歲) 사람 마음에 머무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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