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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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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安熙善4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07회 작성일 19-02-22 08:10

본문

봄사리 / 안희선


세상엔 온통 파릇한 함성,
          먹은 귀가 따갑다

꽃시샘 윙윙 바람 부는 대로
          피(血) 어리는, 꽃송이

질질 끄는 낡은 신발이 무거워,
          아직도 추운 내 그늘

그래도 무심(無心)한 봄볕 한 점 들어
          반짝이는 뼈, 부끄럽다

아무도 몰래,
          박제된 눈물




* 舍利 : 범어梵語(산스크리트) 'Saria'의 음역音譯.
유골遺骨에서 습拾한 뼈 조각의 결정체 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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