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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갯마루의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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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904회 작성일 19-02-07 16:54

본문

   고갯마루의 설

                             ㅡ 이 원 문 ㅡ

 

아이들 북새통에

사람 사는 것 같았는데

보내고 돌아서니

혼자 쓸쓸하구나

낮에는 그래도

마실꾼이 놀러와

이 이야기 저 이야기

친정 자랑에 시집 흉

더러는 자식 자랑까지

그렇게 지냈는데

부엌조차 쓸쓸히

그릇마다 삐뚤구나                     

하소연에 섞인 세월

오늘 밤은 누가 올까

기다림의 마실꾼

화롯불 식어가니

혼 자하는 그 푸념

미친 것 같구나

늙어도 청춘의 몸

옛날이 좋았는데

나서면 따라오고

멀리서 하는 시야까시

못 들은 척 못 본 척

어디 그것뿐인가

봄이면 나물 바구니에

무엇이 담겼었나

흘러가는 구름 위

찔레꽃 따 얹던 날

춤 띄우는 봄버들

지금도 그 봄버들

춤 띄우고 있는지

 

댓글목록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profile_image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끌벅적하게 하던 자손들도
다 가고난 다음의 적막함
그것도 홀로일 때는 힘드시죠
그래서 이웃이 필요한가 봅니다
고운 글 감사합니다
월요일 같은 목요일
남은 시간도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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