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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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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다서신형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811회 작성일 25-09-07 10:09

본문

유-턴
      -다서 신형식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건
중앙분리대를 옆구리에 끼고
살아가는 것과 같아
지척에서 바라보면서도
점점 멀어져가기도 하고

영영 잊어버리고 말 것 같다고
깜빡, 깜빡거리고 있는
신호등의 심박수를 세다보면
기억 속으로 슬그머니 떠오르는
그리운 사람 하나 있어
신석기로의 회귀처럼 돌아오는 길

차창에는 그날처럼
여지없이 빗살무늬의 비가 내리고
빨간 가슴에 좌측 깜빡이 넣으면
그때 그 길에

그대 아직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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