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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슬이 시퍼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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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08회 작성일 25-09-08 15:23

본문

서슬이 시퍼렇다


   노장로 최홍종

 

난데없이 달려들어 분위기를 휘둘러

어리둥절해진 대중은 어안이 벙벙하여

어디에 정신을 두어야 하는지 혼미하여

모두가 이성을 잃어 난장판이 된 줄도 모르고

쏘삭쏘삭 꼬드겨서 소곤거리고

몇 푼씩 집어주니 약 먹은 고양이처럼

모든 시선과 관점을 모두 흐려

쑤석쑤석 쑤석거려 쑥대밭을 만들어

한판 광대들이 놀자 판 미친 흥미를 불러와

광기가 판을 뒤집어 웃음 바닥이 터져 나와

흥이 돋아 솟구쳐 올라 판을 찢어 온 대중이 어쩔 줄 몰라

분위기는 금방 싸하여 내려앉고 이구동성으로 아우성이

금방 무엇을 휘둘러 댕강 잘려 나갈 것 같은 기세는

칼날이 날카롭게 빛나다 쥐 죽은 듯이 조용하여 졌나

금방 자기 세상이라도 만난 듯이 기세가 등등하다

모든 눈빛이 그래야 하는 것처럼 순간순간 깜짝 놀라고

칼날의 날카로운 끝 부분이 마치 휘둘러야 하는 것처럼

언행이 날카로운 자세가 대중을 휘몰아친다.

 

2025 9 / 8 시 마을 문학가산책 시인의향기란에 올려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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