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꾼의 송년 > 시인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시인의 향기

  • HOME
  • 문학가 산책
  • 시인의 향기


 ☞ 舊. 작가의 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시인 전용 게시판입니다(미등단작가는 '창작의 향기' 코너를 이용해주세요)

저작권 소지 등을 감안,반드시 본인의 작품에 한하며, 텍스트 위주로 올려주세요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작품은 따로 저장하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또는 음악은 올리지 마시기 바라며, 게시물은 1인당 하루 두 편으로 제한합니다

☞ 반드시 작가명(필명)으로 올려주세요

나뭇꾼의 송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2,845회 작성일 18-12-21 18:24

본문

   나뭇꾼의 송년

                                ㅡ 이 원 문 ㅡ

 

앞산 양지의 그 눈은 며칠이면 녹는데

뒷산 기슭 응달은 봄이어야 녹는가

이 나뭇꾼의 지게에 무엇이 실릴까

이 산 저 산 먼 산까지 안 간곳이 어디에 있고

앞산 양지의 가랑잎 노란 솔까레

뒷산 기슭 응달 녘에는 거친 나무 밖에 없어야 했는지

눈 쌓이면 눈 털며 청솔가지 쪄야 하고

그것도 말림 산 눈치보며 쪄야 하는 청솔가지

쌀 독은 그만두더라도 없는 집 나무 광에는 나무도 없었다

먹는 것에 매달리던 날 불이라도 따뜻하게 때야 하는 삶이 아닌가

두레박 줄 당겨야 하는 우물둥치 얼어 붙는 까마득한 그 세월

저녁연기 바라보며 부러워 했던 그 시간

보릿고개의 긴긴 겨울 그날들이 얼마나 힘들었나

그래도 봄이면 보리밭 둑 찔레꽃이 눈 언저리 적셨고

뽕잎 자루에 담기는 앞 뒷산의 뻐꾹새 울음 언제 멎었는지

마당 끝 맹꽁이 울음에 인생을 읽던 날

논 가운데 그 뜸북새 울음 무엇을 가르쳤나

아련한 그 세월 멀고 먼 긴 시간

겨울이어도 찾아드는 이 나뭇꾼의 눈물겹던 그 시간들이 아닌가

모두가 떠난 세월 운명의 가르침

보내는 이 한해에 눈물로 싣는다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제는 그리움이 된 일이지만
보내는 이 한 해 눈물로 싣는
나무꾼이 제게도 떠 오릅니다.                                 
세월 운명의 가르침이지요
겨울 나뭇꾼의 눈물 겹던 시간들을
생각하며 무겁게 다녀갑니다.
즐겁고 행복한 휴일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Total 27,364건 483 페이지
시인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264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99 12-22
3263 이병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1 12-22
3262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5 12-22
3261 임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3 12-22
3260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3 12-22
3259
솔향기 댓글+ 8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86 12-22
3258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3 12-22
3257
동지 댓글+ 5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67 12-22
3256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53 12-22
열람중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6 12-21
3254 安熙善4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0 12-21
3253 풀피리 최영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1 12-21
3252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7 12-21
3251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4 12-21
3250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8 12-21
3249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6 12-21
3248
일관씨 댓글+ 4
김선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2 12-20
3247
씨와 바람 댓글+ 2
이동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0 12-20
3246 1234k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0 12-20
3245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8 12-20
3244
배롱나무꽃 댓글+ 2
류인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2 12-20
3243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0 12-20
3242 임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8 12-20
3241
기상 변천 댓글+ 6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29 12-20
3240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90 12-20
3239 安熙善4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2 12-20
3238
나는 팔푼이 댓글+ 3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4 12-19
3237 安熙善4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8 12-19
3236
초로 댓글+ 5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87 12-19
3235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5 12-19
3234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6 12-19
3233 배월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7 12-19
3232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6 12-19
3231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0 12-18
3230
증기기관차 댓글+ 3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39 12-18
3229
텅빈 들녘 댓글+ 2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1 12-18
3228 임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4 12-18
3227
별 하나 댓글+ 2
류인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1 12-18
3226
시인의 송년 댓글+ 3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6 12-18
3225 황철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3 12-18
3224 시앓이(김정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3 12-18
3223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4 12-18
3222 풀피리 최영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7 12-18
3221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4 12-18
3220 靑草/이응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0 12-18
3219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3 12-18
3218
한옥 댓글+ 4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25 12-18
3217 류인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5 12-17
3216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16 12-17
3215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7 12-1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