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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왕리 호수에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535회 작성일 18-11-16 11:14

본문

물왕리 호수에서

 

갈 곳 없는 그리움은

못이 되어 일렁이고

의지할 데 없는 외로움은

수심(水深)만큼이나 깊도다.

 

당신을 향한 마음은

호수만큼 넓기만 하고

애타는 내 가슴은

꽃잎만큼 붉으니다.

 

봄이 오면 꽃 피우고

한 여름이면 풀 냄새로

가을이면 단풍잎을 깔아

연년이 오시는 길을 꾸몄더니

 

포크레인에 파헤쳐져

오실 그 길 지워진

호숫가 어디서 헤맬까봐

광촉(光觸) 밝게 걸어 놨으니

 

지나쳐 방황치 말고

쪽배 노니는 맞은편에

물오리 노는 그곳으로

지체 말고 달려오소서.

2018.11.15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짖궂은 포크레인에 파헤쳐진 호숫가, 임 못오실까봐 광촉 밝게 걸어놓으시어 물오리 노니는 바로 그곳으로 오시라 언질을 주셨네요. 그리로 꼭 오시겠지요.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랜 세월 속에서 잊을 수없는
그리움은 못이 되어 일렁이네요.
호수만큼 넓은 당신을 향한 사랑
꽃잎만큼 붉은 사랑의 노래를 듣습니다.
임을 생각하는 마음이 포크레인에 인에
파헤쳐 놓은 길에서 잘 묘사 되었습니다.
사랑의 고귀한 시 잘 감상하였습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 호수엔 낙엽 쌓인 만큼
그리움 일렁이고
보고픈 마음만큼 그 깊이 더해지나 봅니다
얼마 남지 않은 가을이지만
행복한 일 가득한 날 보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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