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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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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243회 작성일 18-10-16 22:59

본문

개똥이

                   - 세영 박 광 호 -

 

개똥아~!

개똥아~!

 

온 마을이 가득하도록

외쳐 부르던 개똥엄마 그 목소리

동네 사람도 애틋하여

함께 찾던 개똥이

 

골목길 뛰쳐나와 앗차 순간에 앞선 자식

가슴에 묻고,

그 한으로 자식 들지 않더니

늦둥이 외아들 얻어

죽지 말라고

오래 살라고

천한 이름 부쳐 부르던 개똥이

 

조실모하고

홀아비 밑에 자란 그가

어미 기일 때면 찾아와

늙은 아비 위로하고

동네잔치 베푼다

 

넙죽 넙죽 절하고

그저 내 어미 내 아비인양...

반백이 넘고

병원장 되었는데도

동네 어른들껜 그 옛날 그 개똥이

너나없이 다 내 자식이라 한다.

 

대견한 듯, 불쌍한 듯,

늙은 개똥아비 눈에 눈물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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