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얽힌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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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풀피리 최영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640회 작성일 18-09-19 07:17

본문

얽힌 인연/최영복 

길고 단단한 연(緣)줄리라 믿고 
세상 발걸음 하였더니 귀찮은 일이
너무 많았는지 무심하게 끊어내고 홀로 간다

그렇기 때문에 마음과 마음 사이에는
간극이 생겨나고 그 틈에 끼어 허덕이며 
고통받는 자의 숨결이 자리 잡는다

마치 서로 마주칠 수 없는 두 개의
평행선 위를 달리듯 애 닮는 가슴은 
검은 재가되어 밑바닥에 수북이 쌓여가고

때론 거미줄처럼 끈적거리지만
극과 극의 대립을 벗어나지 못하고
가느다란 연줄에 곡에 하듯 지나온 세상

누군가 먼저 변하지 않는다면 원망하는 
마음에서 자란 줄기 새포들이 헐떡거리는
숨통을 조여 오겠지 

산다는 것이 이처럼 
삶의 무게만큼 출렁이는 다리 위를 
비밀스러운 고통을 앓고 떠나는 
그 씁쓸함인가. 

댓글목록

이혜우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혜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상사 그래요.
모든사람이 나와 모두 달라요.
그것은 오로지 욕심에서 나오나 봅니다.
생각이 다르고 보는 시각이 다르고
원칙도 없이 그냥 그렇게 바람따라 가듯이
몰려가는 사람의 생각인가 싶어요.
어느 한 순간에 저 잘난듯이 그래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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