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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우(秋雨)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571회 작성일 18-09-21 07:26

본문

추우(秋雨)

 

어스름한 미명(微明)

추우(秋雨)는 연실 추적이며

의식이 혼곤(昏困)한 자아를

아프게 흔들어 깨운다.

 

하절(夏節)과 작별하고

추계로 들어섬이 슬퍼 설까

낙루(落淚)같은 빗물이

애련(哀憐)하게 파고든다.

 

소중(所重)했던 시절에

꽃 타래처럼 엮은 추억들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로

이별을 맞음은 애달픔이다.

 

그러나 애착(愛著)하지 않으리.

무엇에도 집착하지 않으리.

헤어지고 난 이후에는

더 큰 인연(因緣)이 오더라.

 

간다면 미련 없이 보내리.

온다면 가슴을 열고 맞이하리.

세월처럼 강물처럼 흐르며

아무 속박(束縛)없이 살리라.

2018.9.21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연 이틀 계속 가을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습니다.
가을비는 애련하게 파고드는
아픔을 주기도 하네요.
귀한 시 감명 깊게 감상 잘 하였습니다ㅏ.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이 가득한 가을날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비와 달리 가을비는 이별을 상징하나 봅니다. 만남이 좋고 떠남이 싫은 인정을 잠시 머뭇거리게 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긴 폭염과 가뭄 이어지더니
폭우 쏟아지더니 맞이한 초가을의 길목에서
촉촉하게 가으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다행스럽게 추석명절엔 쾌청한 날씨라니
가족들이 모여 행복한 한가위 보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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