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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의 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161회 작성일 25-08-26 17:42

본문

   고향의 비

                                          ㅡ 이 원 문 ㅡ


장마의 큰 비는 아니어도

굿은 비 가느란히 낙숫물 만들고

댑싸리에 맺힌 방울 하나 둘씩 떨어진다

그만 내렸으면 하는 마음에 하루 종일 내리는 비라 하니

마음 울적하니 앞마당이 내다 보아지고

끌고 늘린 지렁이의 흔적 어디로 갔는지

왕 두꺼비는 엉금엉금 어디로 가나

뒷곁 뽕나무 위 청개구리 울음 슬프도다

어이 저리도 길고 짧게 우는지


눈 못 떼고 바라보는 마당일까

추녀 끝 낙숫물에 그 세월 다 녹는다

텃밭에 녹두 참깨 꽃은 잘 있는지

그 싱싱하던 옥수수 잎 때맞춤에  허물어져 가고

검게 끄을린 녹두 꼬투리 무엇을 영글리나

세월아 낙숫물아 두꺼비 한번 찾아 보렴

너희 시간 읽는 동안 보이질 않는구나

날 저물어 어둡기 전에 어서 찾아 보렴

어둠에 가리면 너희들도 안 보일 것이니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올해 긴 가뭄과 폭염 속에
채소 들깨 타고 호박도 폭염에 떨어졌지만 
몇 개 과일과 참깨 농사는 그래도
잘 된 것 같아 다행입니다 
고운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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