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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憧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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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545회 작성일 18-08-17 08:48

본문

동경(憧憬)

 

산기슭에 자리 잡은

평평(平平)한 그 둔덕은

향민(鄕民)들이 기대어 살던

아늑한 보금자리였네라.

 

외딴 봉우리에는

적운(積雲)이 한가롭고

솔숲 건너온 연풍(軟風)

늘상 마을을 헹구었네라.

 

조붓한 물줄기가

사분사분 흐를 때면

저절로 자라는 풀잎마다

금빛 햇살에 찬란했네라.

 

늦여름 뒷등성에 올라

반석(盤石)에 걸터앉으면

시야(視野)가 무애(無礙)하니

동몽(童夢)은 거칠 것이 없었네라.

 

요요(姚姚)한 달맞이꽃과

잘 여문 수수이삭

산수화(山水畵) 보다 아름답던

그 시절(時節)이 그립네라.

2018.8.17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산기슭에 자리 잡은 아늑한 보금자리
적운이 한가로운 외딴 봉우리
금빛 햇살 찬란한 풀잎들
늦여름 뒷등성에 올라 꾼 동몽
시인님 시를 감상하면서
산수화 보다 아름답던
그 시절의 그리운 고향을 보는 듯 합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더위가 물러가 선선해 졌습니다.
오늘도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이제야 가을 문안에 들어섰나 봅니다
아침 저녁으로 선선하니
활동 하기도 좋고요
잘 감상했습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러고 보니 가뭄 탓일까
예전에 흔히 보이던 달맞이꽃을 보기 힘들었네요
춥고 배고프던 시절이 오히려 더 그리워지는 건
갈수록 혼탁해지는 세상공기 때문인가요
주말을 맞아 행복 함께 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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