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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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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702회 작성일 18-08-09 15:17

본문

여름밤 / 최홍윤 

 

마당에서 저녘을 먹고

멍석에 누워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다

별을 덮고 스르르 잠이 들면

 

쑥부쟁이 밀짚 타는 냄새

모닷불에 모기는 베고파서

죽겠다고 앵앵 거리고

 

옥수수 대궁 낱알에 붙은 파리란 놈은

배터져 죽겠다고 야단 난다.  

아! 그런 밤이 지금 그리워라

 

열대야, 이 밤을  이겨야 한다.

지금은 오르지

견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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