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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촌(鄕村)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791회 작성일 18-07-23 16:19

본문

향촌(鄕村)

 

단숨에 찾아간 향촌(鄕村)

뽀얀 먼지 일던 신작로는

가슴 속에만 뻗어있고

그때 피던 해당화만 반긴다.

 

왜가리봉의 고송(古松)

허무한 그림자가 드리우고

미역 감던 삼형제 소에는

옛 그리움만 둥둥 떠 있다.

 

숨바꼭질하던 돌담길엔

동무들 얼굴이 떠오르고

풀피리 불던 강가에서니

옛 동요 한 구절이 생각난다.

 

해 넘어간 하늘에서는

낯익은 별들이 나를 반기고

밤하늘을 나는 반딧불이가

유년의 정취를 선물한다.

 

반세기를 건너온 나그네가

맘먹고 찾아 온 시골에

인심(人心)은 오간데 없어도

밟던 땅은 나를 흥분케 한다.

2018.7.23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름엔 어쩐일인지 더 고향이
그리워지는 듯 싶은 계절인가 봅니다.
단숨에 찾아가셨네요, 그래도
지난 날에 피던 해당화만 반갑게 마중을 하였네요.
그것도 좋은 추억이 되겠습니다.
그리움만 둥둥 떠 있는
고송, 미역 감던 삼형제 소가
정말 그리움을 더해 줍니다
시를 감상하면서 저도 고향에 다녀왔습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더위가 대단합니다
더운 날 건강 유념하시기를 바라며
오늘도 행복이 가득한 저녁 되시길 기원합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향은 없고 타향만 있는 요즘, 어렵게 찾아간 반가운 향촌에서 인심은 오간데없지만 고향냄새 나는 땅만 시인님을 흥분케 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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