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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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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임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339회 작성일 18-06-22 17:13

본문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그 곳은 이미 
첫눈이 내렸다고요 
여기는 가을이 깊다 못해 
온통 흐드러지고 있습니다 
그대가 언제나 꿈꾸던 
호젓한 호숫가 벤취 위엔 
낙엽만 가득합니다 

한걸음씩 엇갈린 것이 
멀리 떨어지게 된 것인지 
보다 간절하지 않았던 것이 
긴 단절이 되어버린 것인지 
타오르다만 시간들이 
회한을 늘이고 있습니다 

황혼을 함께 하자던 
그대의 속삭임이 
아직도 뇌리를 맴도는데 
해거름 흐느끼는 지평선 따라 
음울한 겨울이 번뜩입니다 
닻을 내릴 수 없는 부두엔 
불빛 더욱 찬란합니다 





좋은글.co.kr.2006.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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