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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박꽃이 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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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364회 작성일 18-06-24 02:05

본문

하얀 박꽃이 피네 

                    - 세영 박 광 호 -

 

달빛 창연히 내려 앉던
여름밤의 박꽃
은하의 별을 품어 안고
하얀 연정 사르지만

 

월야에 잠 못 드는 미망인
하얀 박꽃 바라보며 
무슨 생각 하는가

 

임을 땅에 묻고
그 산길 내려올 때
걸음걸음 눈물에 눈이 멀고
하얀 소복 옷소매 적시었던
그 옛날

 

그날 이후
홀로 된 설움 감추며
외로운 밤길 걸어왔던
지난 세월 한숨 겨워
그의 가슴에도
하얀 박꽃이 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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