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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당연필 인생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2,368회 작성일 18-06-12 05:55

본문

* 몽당연필 인생 *

                                       우심 안국훈

  

사랑하지 않은 것이지

정작 사랑받지 못하는 게 아니다

으레 저 건 저래서 못하고

이 건 이래서 못한다고 뒷걸음질한 탓이다

 

삶은 녹슬어 없어지는 못이 아니라

닳아 없어지는 숟가락 같아

정작 채찍질보다 더 무섭도록 아픈 삶

깨달음은 문득 해우소에서 나온다

 

움츠러들 때마다 주문 왼다

해보기는 했어

한다면 할 수 있다

그러면 긍정의 힘 생긴다

 

그냥 필통에 꽂힌 긴 붓처럼

살다가는 인생이 아니라

언제가 마지막 사용되는 몽당연필 되어

깎아 다 닳을 때까지 글 쓰고 싶다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참 좋은 아침입니다.
아침 산책길에 금계국 꽃이 노랗게 피어 만났습니다.
몽당연필하니까 어릴 때 생각이 나네요,
정말 깎고 또 깎아 끝까지 썼지요.
저도 몽당연필 인생이 되어 닳을 때까지 글을 쓰고 십습니다,
귀한 시 몽당연필 인생에 머물며 감상 잘 하였습니다.
안국훈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이 가득한 하루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김덕성 시인님!
어린 시절 몽당연필에 정겹게 느껴질 때 있듯
모든 물건은 소중하지 싶습니다
요즘 노랗게 피어난 금계국이 길가를 밝혀주듯
행복 가득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끝까지 아껴쓰는 삶인가봅니다. 짧은 몽당연필이지만 애착이가고 나와 한몸인듯 동행의 삶에는 긴 역사가 있습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맙습니다 백원기 시인님!
몽당연필 하나에도 정이 물씬 가듯
모든 물건은 저마다 특징이 있지 싶습니다
어느새 열무꽃도 피어나니
행복한 유월 보낼 일이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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