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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레 꽃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545회 작성일 18-06-04 18:03

본문

찔레꽃

 

내 마음으로 가는 길가에는

아무렇게 얽힌 찔레나무에

흰 나비 떼 같은 꽃잎이

산들바람에 팔랑거린다.

 

유월 햇살은 유난히 빛나고

풀 냄새 자욱하지만

촘촘히 박힌 가시들이

아무나 찌를 듯 날카롭다.

 

허기진 유년 시절

찔레 꺾어 요기를 때우던

아픈 추억과 마주칠 때

어떤 감정이 순간 스친다.

 

밀 보리이삭은 빳빳하고

풋 감자는 덜 여물어

배고프던 때를 생각하면

넉넉한 마음이 오그라든다.

 

풀 냄새 흙냄새 어우러져

세상은 온통 짙푸른데

그 시절 생긴 가시들이

아직도 감정에 생채기를 낸다.

2018.6.4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무렇게 얽힌 찔레나무에 촘촘히 박힌 가시
무섭게 찌를 듯 날카롭습니다.
세상사 생긴가시 삶에서 생채기 나지요.
살면서 많은 상처가 있겠지요.
귀한 시 찔레꽃에서 많은 지니날의 일들을
돌아보며 감상 잘 하였습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유월에도 늘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린 시절 찔레순으로 허기 달래고
근처에서 놀다가 가시에 질리기도 했지만
요즘엔 장미꽃에 밀려
한적한 곳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화창한 유월의 하늘처럼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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