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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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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283회 작성일 18-05-28 23:06

본문

기다림

               / 세영 박광호

나는 학이 되어 긴 목 늘이고
동구 밖 그대 오는 오솔길에
그리움의 꽃잎을 뿌립니다

뙤약볕에 얼굴은 타고
구슬땀 저린 가슴에
흘러 내려도

그대 내게 올수만 있다면
노을빛 강바람에 신열을 식히고
은빛 나래로
하늘에 별을 모으겠습니다

밤 새 별을 헤아리다
정한의 세월 잡지 못해
이별 고하는
여명이 찾아 들면

나는 또 낮달에
목을 매는 기다림으로
밤이슬과 함께 우는
두견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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