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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기도 서러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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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05회 작성일 25-08-17 02:31

본문


튼튼한 골격

넓은 가슴에

작은 그릇들 포개 안고,

그 안에서

쌀 이며 콩, 팥들

물장구치며 즐거워했지

-

주방어른 행세하던 양푼,

명품그릇에게 밀려나

세면장 바닥에 팽개쳐있다.

-

세월에 장사 없다며

찌그러진 양푼, 집어 들고

건너 방으로 들어가는

구부정한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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