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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추억이라 부르는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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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풀피리 최영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736회 작성일 18-03-03 13:11

본문

 우리 추억이라 부르는가2/최영복

책상 속 오래된 흑백 사진첩에
누렇게 탈색된 지난 추억들이
한가 닥 늘어진 봄 햇살을 붙들고
창가에서 소곤거린다

긴 세월 동안 해풍에 문드러진
비렁길 아래로 거칠게 출렁이는 은빛 물결
한나절 섣부른 봄바람에 밀려온

짭조름한 갯내음이 산비탈에 피던 
여린 여인의 심성을 닮은
진달래꽃 향기가 그립 단다

먼 기억의 뒤편 파란 하늘에 
내걸린 흰 구름 그리고 그리움 한 조각
새벽녘 남몰래 차려입은 은은한 야월에
마음 한 자락을 내어주고

빛바랜 흔적 속에서 한 땀 한 땀 
꿰매 내는 옛 기억들이 바늘 끝처럼 
어찌 이리 모질기도 할까 

그때마다 때늦은 후회 덧없는 웃음으로 
허전한 마음뿐인 것을 
그걸 추억이라 하는가 
	 	

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좀처럼 잊혀지지 않는 추억을 버리셔요 옛 기억들이 바늘 끝처럼
어찌 이리 모질기도 할까 너무 아프거든
최영복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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