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기차를 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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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벽 기차를 타고 싶다 / 셀레 김정선
새벽을 뒤흔드는 기적 소리
잠시 눈 붙였던 가로등이 화들짝 깨어나고
연보라빛 안개와 이슬에 젖은 레일 위
희뿌연 어둠을 가로지르며 기차가 간이역을 지난다
긴 방황을 접고 집으로 향하는
상처를 꿰맨 이들도
사랑하는 연인과 만날 설렘에 잠 못 이룬 사내도
- 머물 곳 없어 무작정 삶의 도피를 위해
- 몸을 실은 이들도
- 저마다 각기 다른 사연들을 가슴에 품고
기차에 올랐을 것이다
온 밤 가로등 불빛과 동침한 나도
저 기차에 오르고 싶다
차가운 유리 차창에 머리를 기대면
퍼즐 맞추듯 풀릴듯한 상념들
배낭 안 삶의 엉킨 실타래를 풀어가며
종점 없는 긴 여행을 하고 싶다.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예전에 기차여행이 재미가 있었는데
속도와의 전쟁하듯
빠르게 달려가는 고속철도는 그 낭만을 앗아간 것 같습니다
한결 부드러워진 바람결 속에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셀레김정선님의 댓글의 댓글
저는 고국에 있을때도 그랬지만
이곳에서도 가끔 완행열차를 이용합니다
창밖으로 서서이 지나가는 풍경이 아주 정겹지요
머물러 주셔서 감사합니다 안국훈시인님^^
하영순님의 댓글
기적 소리가 추억입니다 지금은 목이 메인 기적이 없어지고 있으니
셀레 시인님 오랫만입니다 설은 잘 보내셨나요 설은 우리 나라만 있나요
건강하시죠 안부 드립니다 좋은 아침
셀레김정선님의 댓글의 댓글
오랜만이죠? 하영순시인님
이곳에선 구정이란 없답니다만
나름대로 좀 바쁘게 보냈네요
늘 안부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오늘도 좋은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여러 사연을 안고 달리는 새벽 기차입니다.
저도 어려움을 안고 달리던 생각을 해 봅니다.
귀한 추억의 시, 새벽 기차를 타고 싶다에서
저도 지난 날을 생각하며 감상 잘 하였습니다.
김정선 시인님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도 행복하고 즐거운 날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셀레김정선님의 댓글의 댓글
제가 사는 동네에는 간이역이 있다보니
기적소리 듣는것이 익숙하답니다
머물러 주심에 감사드리며
늘 건안,건필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