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어떻더냐고 물으니
페이지 정보
작성자본문
삶이 어떻더냐고 물으니 /손계 차영섭
밤나무에게 물으니,
가시철망처럼 꽁꽁 감싸고 살았지만,
결국 속내를 한 점 숨기지 않고
풀어놓아 후련하다고 말한다
수박에게 물으니,
겉으론 그대로인 것 같지만
속으로 마음이 성숙하여
더 바랄 게 없다고 말한다
사과에게 물으니,
부끄럼도 없이 마냥 푸를 것 같지만
때가 되면 불그스름하게
양심을 드러낼 것이라고 말한다
수평선에게 물으니,
지금은 파도가 일렁거리지만
수평선처럼 한 줄이 되어
하늘과 맞닿는 때가 온다고 말한다.
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언젠 가는 하늘과 땅이 같이 공존 하는 날이 있을 겁니다
차영섭 시인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