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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의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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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734회 작성일 18-02-05 18:06

본문

   고향의 목소리

                            ㅡ 이 원 문 ㅡ

 

세월 따라 가버린 고향의 목소리

지워진 고향의 소리 다시 듣는다

가축과 함께 했던 우리의 그 시절

그 가축 누가 어떻게 불렀나

 

텃밭 채소 망치는 집 나간 나들이 닭

저녁 모이 주느라 달걀 꿈에 부르는 소리

할머니 모이 통 들고  고~고~고~고~ 불렀고

보이지 않는 문간의 개 월이 월이라 불렀다

 

논 밭 갈이 쟁기질에 소 모는 소리

어서 빨리 일 끝내고 집에 들어가자

이려 이려 높고 낮은 아버지의 목소리였고

안 보이는 송아지는 네어미 네어미로 불러 어미 품에 안겨 주었다

 

돼지는 무어라 어떻게 불렀을까

우리 안에 갇혔으니 그릇 소리를 들려 주었고

끈 매어놓은 염소는 제 울음 흉내로 불러 주었다

밤 손님의 고양이 방 안으로 들어오라 나비야 나비야

 

우마차 말마차 꾀 많은 말 모는 소리

고집에 아집 트집 잘못해도 잘한다

달래고 구스르며 오라 ~ 오라 ~ 하며 토닥였고

사람은 화가난 할머니가 누나를 언년이라 목이 터져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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