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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산 길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2,366회 작성일 18-01-27 17:29

본문

겨울 산 길

 

잡목이 우거진 숲에는

들쥐도 종적을 감추었고

생명체의 숨소리는

귀를 곤두세워도 들리지 않는다.

 

옷을 홀랑 벗겨 버린 채

극형을 당하는 죄수처럼

나무들의 처절한 울음만이

찬바람 따라 하늘로 퍼진다.

 

사나운 총잡이들이

마을을 온통 파괴해 버린

폐허가 된 서부극의 공포가

겨울 숲을 휘감고 있다.

 

희망이 없는 겨울 길에

너부러진 삭정을 밟으며

고독하게 걷는 한 나그네의

발자국에 시름만 쌓인다.

2018.1.27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찬 바람 버텨내며
혹한이란 인고의 세월 보내로라면
겨울나무의 위대함에 절로 고개 숙여집니다
이번 추위 지나면 봄기운 감지되려나
마음은 따뜻한 마음으로 한 주 맞이 하시길 빕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무래도 겨울 산은 생명체의 숨소리가 들리지 않는
조금은 삭막한 듯이 느껴집니다.
그래도 내일을 바라보면서 산 길을 가면
되살아 난 듯 느껴지지 않을까요.
귀한 시에 머물며 감상하고 갑니다.
시인님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춥습니다.
따뜻한 봄날처럼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백원기 시인님
안국훈 시인님
김덕성 시인님
이렇게 발걸음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고운 격려의 글로 힘을 주시는 시인들께 항상 고마운 마음입니다.
그 어느 해 보다도 추운 겨울입니다.
항상 건안하시고 고운 시작히시어 독자들에게 늘 행복을 주십시요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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