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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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람 / 김 계반
모자람이 없는 사람이라고 메모하던 중에
모자람의
모가 자라나는 것을 보게 되었다
자라난 모가 여기저기를 쿡 쿡 찌르는
이모저모 사이로 우리말이 보였다
열두 폭 치마폭에 불거진 모를 싸안는 엄마 같은 우리말
모가 자랄까봐
모가 보일까봐 눈여김을 주어
둥글어라 그저 둥글어라
한결같은 정성으로 다듬고 매만지던
은근한 손길이 보였다
옛 어른들의 깊은 이마가 보였다
빌딩 그림자를 덮고 사는 뒷골목에서 하늘을 올려다보다가
푹 팬 모자람을 보았다
사전적 풀이로 모자람이란 <기준에 미치지 못함>
기준의 잣대를 찾아보았으나
측량 방법이 다르고 눈금이 난해하여
모호한 채 단호한 모자람 밖에 보이지 않았다
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김계반 시인님
모자람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우선 나는 얼마나 모자랄까
모자람의 정도를 모르면서
살아 왔구나 생각이 듭니다
잘 감상 했습니다 이렇게 시로라도 만나니 반갑습니다
건강은 여전 하시지요
찬 날씨 건강 챙기셔요
김계반님의 댓글
하영순 시인님,
늘 참 열심히 사시는 것 같아요.
부지런 하고 따뜻하신 성품이 아름다우신 분
무엇보다 건강이 큰 재산이신 듯~
눈내리는 아침 입니다.
지금처럼 새해에도
밝고 건강 하시기 바랄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