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대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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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혜
새벽예배 다녀오는 길
달리는 차창밖에 함박눈이 내린다
눈도 지능이 높은지 땅에 앉기를 주저하고
빙빙 몇번을 돌다가 겨우 앉는다
이제 눈은 더 이상 낭만이 아니다
질퍽거리는 거리에 발 놓기가 두렵고
살면서 회의를 느낀 냄새나는 얼굴들
찌그러진 양은 조각되어 살갖에 박힐 것 같아
이런 날은 꼭꼭 닫고 앉아
옛날이나 꺼내 볼꺼나
늘 가슴 한켠을 차지했던 사람
쿵하고 가슴이 내려앉는다
잊었는 줄 알았는데
비워도 비워도 어느구석 한켠에 각인되어 있었나
낭만이 아니라면서 눈을 보는 순간
내 안에는 장대비가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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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저도 오늘 새벽 기도 갔다 오면서 비를 맞으며 왔어요
비라도 많이 왔으면 겨울 감음 해갈 할
텐데 많이 가물다 하네요 천지를 모르는 우물 안 개구리라서 찬 날씨 건강 챙기셔요
장정혜 시인님
이원문님의 댓글
시인님
내리는 눈도 미끄러운 얼음도
모두가 조심 되고 낭만도 뒷전
때 잃은 절기의 삶이 되나 봅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 시인님 안녕하시지요 이제 인사드림니다 )
안국훈님의 댓글
어제 걸어서 연구원 출근하는 길
모처럼 함박눈 흠씬 맞노라니 어린 시절 생각났습니다
신나게 강아지와 뛰놀던 설국의 세상
다행이 날씨는 포근하여 빙판길은 되지 않듯
오늘도 따듯한 기운 서린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풀피리 최영복님의 댓글
어린 시절 눈오는날의 동심을
생각합니다 부산은 좀처럼
겨울 눈이 내리지 않아서
눈의 낭만을 줄겨볼 시간이 없네요
날씨가 또 추워진다고 합니다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이혜우님의 댓글
장정혜시인님
오랜만입니다.
건강하시지요.
추운 날이지만 곧 봄은 올것입니다.
봄의 시 많이 준비하세요.
장정혜님의 댓글
하영순 시인님 고마워요
나는 가믐인 줄도 몰랐어요
나는 우물박 개구리라서 문제가 많아요 ㅋㅋ
장정혜님의 댓글
이원문 시인님 추위에 조석 잘 챙겨드시고 건강하세요
생각하면 항상 짠 합니다
장정혜님의 댓글
안국훈 시인님 눈 내리는 것 아직
좋을때지요
10년만 더 살이봐요 ...
장정혜님의 댓글
풀피리 시인님
부산에는 옛날이나 지금이나
눈 보기 어렵지요
하얗게 내리다가 땅에 앉는 순간 없어져 버려서
안타까워 하곤 했어요 옛날에요
장정혜님의 댓글
이혜우 시인님 정말 오랫만입니다
아직도 남자 여자 인가요 갑장끼리
전화도 못하고 아니 안하고...
내 친구들은 이제 옛날로 돌아가자고 약속하고
이름도 크게 부르고
놀러도 오고 가고 한답니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인사 나누는 것도
이쉬운대로 좋아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