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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의 고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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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2,999회 작성일 18-01-08 19:00

본문

   양지의 고독

                          ㅡ 이 원 문 ㅡ

 

추워 찾은 여기 이곳

나 밟은 흙 뒤적이며

무엇을 그리나

이름도 아니고

그리고 싶은 그림도 아니다

 

그저 동그라미에

나 모를 발의 낙서

모은 흙 누르고

헤쳐 긁어 모으고

발이 그리는 마음의 낙서일까         

 

모를 마음 먼 산 바라보다

새 한 마리 보내고

나 잃은 나의 마음

발 빌어 머문 양지          

모를 이 마음 허공을 떠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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