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겨울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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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겨울밤에
신남춘
붉어진 해를 삼키는 것은
바다가 아니다
우주를 야금야금 먹어대는
어둠 이었다
만물을 꿀꺽 삼킨 어둠 속
자동차 불빛이 달리는 길
알몸이 된 은행나무는
나뭇잎 몇 잎을 달고
부들부들 몸부림을 친다
찬 서리 토해내는 한 밤중
댓잎이 사각거리는 소리
살을 에는 칼바람이 일고
모두가 잠든 세상은
고독하고 쓸쓸하다
희뿌연 별빛이 가득
오스스 떨고 있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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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옥님의 댓글
나목이 파르르 떠는 겨울은
더 아름다운 숲을 꿈 꾸기 위해
오늘도 그렇게 긴 밤을
상념 속에 묻히겠지요
신남춘 시인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더 좋은 글 많이 지피시길요
童心初박찬일님의 댓글
겨울이 춥습니다.
즐감합니다.(__)




